해리엣 로빈스 (LA 영화비평가협회원)
아메리칸 필름마켓(AFM)이 지난달 25일부터 3월3일까지 샌타모니카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나는 이 시장에 지난 24년간을 참석했는데 올해 특히 괄목할 만한 것은 한국 영화가 많이 선을 보인 점.
특히 한국에서 빅 히트한 ‘실미도’를 감독한 강우석이 창립한 시네마 서비스에서 좋은 영화를 많이 가져 왔다. ‘실미도’는 고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파견된 북한 특공대의 임무 실패와 이에 대한 보복으로 북한의 김일성을 암살할 목적 하에 범법자들과 사회 낙오자들로 구성한 한국 특공대의 실화를 다룬 박진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여러 해외 시장에 팔렸는데도 미국에서는 구매자가 없었다. 이처럼 강렬한 영화가 이 곳서 안 팔렸다는 사실이 믿어지질 않는다.
이 영화는 미국영화 ‘더티 더즌’을 연상케 하는데 특공대원으로 차출된 사람들이 살인기계화 하는 과정에서 영그는 동지애, 애국심, 상호존경 그리고 궁극적 배신이 긴장감 가득히 묘사되었다.
시네마 서비스(Cinema Service)는 최근 작품들을 통해 회사의 당초 약속을 수행하고 있다고 이 회사의 데이빗 박씨는 말했다. 박씨는 오는 11월에 다시 열리는 AFM에서는 보다 나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시네마 서비스는 정치적 영화 외에도 한국판 ‘섹스와 도시’인 신선하고 재미있는 ‘싱글즈’를 비롯해 미스터리, 역사물 및 환상영화들을 만들어 팔 채비를 하고 있는데 이들은 모두 오는 11월의 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영화들이다. 나는 이 영화들을 모두 봤는데 교육적이요 오락적이며 또 전세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