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카운티 항소위서 최종심리
-법정비화 가능성도 배제 못해
몽고메리 카운티 조지아 애비뉴 선상에 위치한 대형세탁업소 ‘드라이클린 다이렉트’(이하 다이렉트)와 1년 넘게 싸움을 벌이고 있는 한인 세탁업자들이 마지막 결전을 대비하고 있다.
다이렉트가 불법적으로 영업 면허를 취득했다고 주장하며 카운티에 제소했던 한인 세탁업자들은 오는 31일 열리는 항소위원회 최종 심리를 앞두고 17일 모임을 갖고 대책을 숙의했다.
2002년 겨울 다이렉트가 이 지역에 들어서자 한인 세탁업자들은 대책위원회(위원장 유선영)를 즉각 구성, 이 업소가 환경 문제를 야기하는 것은 물론 면허도 불법으로 취득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며 저지에 나섰다.
이후 작년 3월 유선영 위원장이 카운티 항소위원회에 제기한 다이렉트의 건물 사용허가 취소 요청건을 시작으로 한인 세탁업자들과 다이렉트간 공방이 계속돼 왔으며 오는 31일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
김현호 전 세탁협회 메릴랜드 부회장은 “공업지역에나 맞는 대형 세탁업소인 드라이클린 다이렉트가 거짓 자료를 제출해 상가지역에 진출한 혐의가 있다”며 “항소위가 이번 심리에서 영업 면허 발급 과정을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어서 승산이 없지 않다”고 전망했다.
항소위는 이번 제소 건을 심사하면서 한인들의 주장이 근거가 있다고 보고 영업 면허 발급에 관여한 공무원들을 소환, 증언을 청취한 바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다이렉트 문제가 발생할 당시 세탁업소 면적을 제한하는 규정이 없었으나 2003년 3월말경 조닝을 변경, 3,000 스퀘어피트로 이하로 총면적을 규제하고 있다.
한편 김 전 세탁협 부회장은 “싸움이 오래 진행되면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인 세탁업자들의 도움을 호소하면서 31일 열리는 항소위 심리에 한인들의 참여와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항소위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양측은 일반 법정에 다시 이 문제를 끌고 갈 수 있는 여지가 있어 이번이 한인세탁업자들과 다이렉트와의 마지막 싸움이 될지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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