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곳 거액 누드제의 거절
이승연 파동 영향 아니야… 새앨범 준비 음악으로 승부
“몸보다는 음악으로 승부할래요.”
월드컵 미녀가수 미나가 최근 10억원의 누드 제의를 거절했다.
2집앨범을 준비 중인 미나는 모 누드 콘텐츠업체로부터 “누드를 찍어볼 생각이 없냐”는 제안을 받았다. 계약금은 톱스타급인 10억원. 누드 사진집과 모바일 서비스 및 앨범제작비 일부 지원을 포함하는 등 다양한 조건이 제시됐다. 미나의 소속사에 따르면 이 업체뿐 아니라 2∼3군데 업체들이 미나에게 누드 제안을 해왔다.
하지만 미나는 누드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미나는 “이제는 외모보다는 음악성으로 승부하고 싶다”며 누드프로젝트에 대해 분명하게 거절 의사를 밝혔다.
이와 관련,미나의 한 측근은 “이승연 파동으로 한동안 붐을 이뤘던 연예인 누드 붐이 주춤해진 상황이어서가 아니다. 또 2002월드컵 열풍으로 ‘월드컵 미녀’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인기를 모은 것을 미나 스스로 잘 알고 있다. 이제는 음악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나가 새 앨범에 담을 힙합곡 ‘돌아’(작사 최준영·작곡 PJ)에 어느 때보다 공을 들이는 것도 그런 이유다.
히트곡메이커 최준영씨가 노랫말을 쓴 것은 물론 이정현의 ‘반’과 김건모의 ‘제비’를 작곡한 PJ가 곡을 만들었다. 또 힙합전사 은지원이 피처링을 했다.
미나는 음반 녹음으로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지난해 말 은지원의 콘서트를 찾아가 직접 듀엣 제의를 했을 정도다. 처음에는 그다지 탐탁지 않게 생각하던 은지원도 미나의 열성에 감동해 결국 오케이했다. 미나는 남다른 정성을 들인 2집을 4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미나는 누드 제의를 거절했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몸 만들기에는 주력하고 있다. 미나는 서울 강남 압구정동의 한 웨이트트레이닝센터에서 하루 2시간씩 운동하며 ‘월드컵 미녀’의 명성을 이어가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나는 이곳에 운동하러 온 손님들에게도 직접 트레이닝 방법을 가르쳐 주기도 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재원 jjstar@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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