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협, ABC보드 방문 대책 논의
거세지고 있는 DC 주민들의 맥주 낱병판매 금지운동에 맞서 한인상인들이 시정부를 직접 방문하는 등 한인 상권 지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티브 김 회장, 차명학 부회장 등 한인비즈니스협회 관계자들과 DC내 한인 상인들은 19일 마리아 딜레이니 국장과 후레드 무살리 법률 고문 등 ABC 보드 관계자들을 만나 잘못 알려진 주류판매법으로 야기되는 한인 상인들의 고충을 전하고 피해를 미리 막을 수 있는 방안들을 물었다.
김 회장은 “단 한 명만 있어도 상점 앞에서 시위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한 DC 주류판매법안은 상인들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법안”이라고 항의하면서 “주민들이 요구하는 ‘ANC(지역주민자문회) 동의서’에 서명하지 않으면 주류취급 라이선스를 취소당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상인들이 많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딜레이니 국장은 “ABC 보드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분쟁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단지 ANC 동의서에 서명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는 라이선스를 박탈당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딜레이니 국장은 “주민들의 맥주 낱병판매 반대 이면에는 청결치 못한 가게 주변 환경 등 다른 원인들이 있다”며 “사업자들도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협 조사에 따르면 DC 한인 상인의 대다수가 맥주 낱병판매를 금하는 ANC 동의서에 서명하지 않으면 주류취급 라이선스를 취소당할 수 있다고 오해하고 있어 매상 급감에도 불구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서명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 노스 이스트에서 식품점을 운영하고 있는한 상인은 억지 서명을 한 후 매주 1만달러의 매출이 격감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 동정을 사기도 했다.
이에 따라 회의 참석자들은 정부 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ABC 규정을 숙지하지 못한 상인들이 많다고 보고 한인비즈니스협 등을 통해 워크샵을 자주 열기로 했으며 ABC 보드 관계자들과의 면담도 정례화하기로 했다.
ABC 보드 관계자 면담에는 줄리 구 시정부 아태담당실 보좌관, 케빈 리 ABC 조사관 등 정부 관계자들과 다수의 한인 상인들이 참석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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