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장면’(Scenes from a Marriage)
크라이티리언이 출시한 3작품
스웨덴의 명장 잉그마르 버그만의 1973년도 걸작. 완전한 부부의 붕괴되어 가는 결혼생활을 눈 하나 깜짝 않고 냉철하게 신비주의와 상징주의를 동원해 관찰한 강렬한 드라마다. 두 주인공 리브 울반과 얼랜드 조셉슨의 격정적이요 힘찬 연기와 압도적인 클로스업 그리고 살갗이 얼얼할 정도로 원초적인 감정 및 격변하는 무드 등이 있는 불후의 명작. 행복하던 부부가 이혼과 재결합 과정에서 불완전한 사랑에 매여 서로를 말과 심리적으로 학대하는 모습이 섬뜩한 느낌을 준다. 극장판(163분)과 당초의 TV 시리즈판(299분)이 담긴 3장의 디스크. 50달러. criterion 출신.(사진)
‘까마귀’ (Le Corbeau)
프랑스의 서스펜스 스릴러의 거장 앙리-조르쥐 클루조(‘공포의 보수’)의 1943년산 스릴러. ‘까마귀’라고만 알려진 정체불명의 작가가 독이 묻은 펜으로 쓴 편지들이 프랑스의 한 작은 마을에 날아들면서 마을 사람들의 평온해 보이던 표면 속에 잠복해 있던 의심과 적의가 노출된다. 나치의 프랑스 점령 하에서 만들어진 밀고자를 고발하는 우화로 뛰어난 영화다. 30달러.
‘여주인’ (Maitresse)
젊은 사기꾼과 고객들에게 새도매조키스틱 섹스 서비스를 하는 여인과의 있을 법하지 않은 사랑의 이야기. 말 도살장과 나무판에 못이 박히는 남자 등 고개를 돌려야할 끔찍한 장면들이 있다. 시골서 파리로 올라온 젊은 떠돌이(제라르 드파르디외)가 아파트에서 엽기적 가학피학성 변태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인과 관계를 맺으면서 성적 파워 게임이 벌어진다. 바베 슈로더 감독의 1976년작. 30달러.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