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만한 또 다른 영웅 그리겠다
이병훈 PD ‘대장금’ 홈피에 차기작 방향 밝혀
“장금 같은 숨겨진 또 다른 작은 영웅을 그리고 싶다.”
지난 23일 종영된 이영애 주연의 MBC 인기드라마 ‘대장금’의 연출자 이병훈 PD가 자신의 차기작과 관련해 홈피에 입장을 밝혔다.
이PD는 27일 오전 ‘대장금’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자와 네티즌에게 감사의 글을 남기며 차기작에 대한 방향을 털어놨다. 이PD는 “역사의 전면에 부각되지 않은 뒷길에 숨겨진 또 하나의 작은 영웅을 찾아 여기저기 사료를 뒤적일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찾는 드라마에 그려질 주인공이 가급적 문학가나 예술가가 아닌 ‘허준’이나 ‘장금’ 같은 자연과학자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또 이PD는 ‘대장금’을 집필한 김영현 작가와 차기작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PD와 김작가는 외주제작사인 김종학프로덕션에 각각 계약돼 있다. 최근 두 사람은 김종학프로덕션측에 차기작을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PD는 앞으로도 모든 계층에 공감을 주는 드라마,특히 청소년에게 사랑받는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정서적으로 민감한 청소년들에게 감동과 흥미를 주는 드라마가 틀림없이 가치 있는 드라마라고 믿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PD는 그동안 일부에서 제기한 ‘대장금’ 논란과 관련된 해명도 빠뜨리지 않았다. 그는 “조선왕조실록에서 장금을 검색해보면 중종시대의 장금과 선조시대의 70노파 창기인 장금, 딱 2명만 나온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장금이 허구의 인물이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 “중종실록에 10여차례 나오는 장금에 관한 기록을 보면 그녀가 평범한 수발의녀가 아닌 막중한 임금의 주치의관이라는 사실, 그녀가 숱한 조정신료들로부터 수없이 비판받고 탄핵당하는 상황을 금방 찾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재환 today@sportstoday.co.kr
/사진= 안덕(남제주군)=이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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