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사우스LA의 리커스토어 앞에서 2인조 흑인 강도로부터 머리에 총격을 받아 중태에 빠진 한인 이의(62·영어명 찰스)씨가 29일 오후 마틴 루터 킹 드루 메디칼 센터에서 숨을 거뒀다.
병원측은 “이씨가 이미 ‘뇌사’로 판명됐고, 뇌사 환자는 사망으로 인정해 치료를 중단한다는 규정에 따라 오후 2시26분 생명연장장치인 산소호흡기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사우스이스트 경찰서 수사과는 이씨가 총격을 당한 곳에서 몇 블럭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서 같은 날 발생한 다른 강도사건의 용의자를 체포해 이 사건과 관련 여부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들이 갱단 ‘118 이스트코스트 크립스’의 단원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집중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갱단의 단원은 지난해 1월21일 바로 인근에서 발생한 아파트 경비원 백순재(당시 나이 57세)씨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기도 했다.
한편 한국에서 온 두 딸 현정, 현주씨는 30일 병원에서 친자확인 과정을 거쳤다. LA카운티 검시국으로 이관된 시신은 사인조사를 거쳐 장례를 치른 후 한국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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