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100 오픈
플로리다주 키 비스케인에서 벌어지고 있는 테니스 매스터스 시리즈 나스닥-100오픈에서 타이틀 4연패에 도전한 안드레 애거시가 아르헨티나의 아거스틴 칼레리에 패해 대회 4연패 및 통산 7번째 우승 꿈이 동시에 날아갔다.
30일 벌어진 대회 4회전 경기에서 대회 4번시드인 애거시는 20번시드 칼레리에 첫 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준 뒤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섰으나 5-4로 앞선 10번째 게임에서 5개의 세트포인트 기회를 잡았으나 이를 모두 살리지 못하고 결국 타이브레이크에서 7-2로 패해 스트레이트 세트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4년간 이 대회에서 거둔 19연승에 제동이 걸린 애거시는 또 개인통산 800승 고지 입성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이밖에 2번시드 앤디 로딕은 기예르모 카나스를 완파하고 8강에 올랐으나 3회전에서 탑시드 로저 페더러를 꺾었던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페르난도 곤잘레스에 패해 탈락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8개월만에 코트에 복귀한 탑시드 서리나 윌리엄스가 질 크레이바스를 맞아 단 한 게임만을 내주는 압승(6-0, 6-1)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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