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페드린 포함 약물 판매등으로 치부
2002년 체포 8년형 선고… 아들도 유죄
마약제조에 악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각성제 성분인 에페드린이 함유된 약물류를 다량으로 유통시키고 이를 통해 상당한 재산을 축적했던 한인이 결국 강제경매를 통해 재산을 몽땅 날리게 됐다.
연방국세청(IRS), 연방수사국(FBI), 피어스카운티 셰리프, 레이크우드 경찰국 등 합동수사반은 메탐페타민의 주요 원료인 에페드린이 포함된 약물류를 마약제조업자에게 다량 판매하고 이익금을 돈 세탁했다가 2002년 여름 체포돼 8년형을 선고받은 이봉근(61)씨와 그 가족소유 4개 부동산을 내달 18일 경매키로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수사반은 또 이번 경매를 끝으로 ‘이(Rhee) 조직’ 케이스에 관한 수사를 종료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으로 이씨 외에 아들 이준철(33)씨와 17명의 다른 공범들도 마약제조 및 돈 세탁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바 있다.
경매로 나올 이씨 소유 부동산은 ▲13에이커에 달하는 스타 라이트 스왑밋 ▲24유닛 스트립 몰 ▲2유닛 빌딩 ▲6유닛 스트립 몰 등 4개로 모두 I-5 출구와 가깝고 레이크우드 중심부에 위치해 시장가격만도 상당한 액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IRS 티모시 마쉬 수사관은 “마약제조 및 유통이 사회에 얼마나 악영향을 미치는지는 모든 사람이 알고 있지만 돈 세탁이 나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고 지적했다. 그는 “범죄조직들이 돈 세탁을 통해 범죄자금을 불려 범죄를 키워나가는 악순환을 거듭한다”며 “돈 세탁 부분을 확실히 수사하지 않으면 마약과 전쟁에서 승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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