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등 연기 요구 거부…오늘부터 하루 100만배럴씩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고유가 진정을 위한 미국의 연기요청에도 불구, 1일부터 원유 생산량을 이미 예고한 대로 하루 100만 배럴 감산키로 결정했다.
OPEC는 3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갖고 지난 2월 10일 알제 회의에서 합의한 대로 4월1일부터 하루 생산량을 2,450만 배럴에서 2,350만 배럴로 100만 배럴(4%) 감산키로 재차 합의했다고 알제리, 카타르, 쿠웨이트 석유장관들이 각각 발표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는 13년래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유가 폭등을 막기 위해 감산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었다.
OPEC는 감산과 관련해 채택한 공식 성명에서 “고유가 행진에도 불구, OPEC는 원유시장이 전통적으로 수요가 줄어드는 시기로 접어들고 있는데다 지난 2개월동안 축적된 원유재고량이 2·4분기에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하루 최고 2,350만 배럴을 생산키로 한 결정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OPEC의 감산결정에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