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표가 광명4동 재래시장 유세에서 전재희, 정성운 후보와 함께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서울본사-이종철 기자>
각당 지도부 전략지역 투입 막판 표밭갈이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이 10일 청주 참사랑 병원을 방문해 할머니 환자를 위로하고 있다.
성남 모란시장을 찾은 추미애 민주당 선대위원장이 지원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
<서울본사-고영권 기자>
선거전이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수도권을 비롯해 상당수 지역 판세가 유동적인 양상을 보임에 따라 각당은 10일 지도부를 전략지역에 집중 투입하는 등 마지막 주말 총력전에 돌입했다.
각당의 자체 분석 및 여론조사기관의 조사결과 영남권에서 한나라당 지지세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대 승부처인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도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간 혼전지역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최종표심 향배가 주목된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이날 강원도와 충청권, 경기도 일대를 돌면서 ‘거여 견제론’과 ‘국정심판론’ 등을 집중 제기하면서 부동표 확보에 주력하는 등 막판 표밭갈이에 나섰다.
박 대표는 철원 동송읍 장터에서 “민생은 내팽개치고 선거에만 이기려는 정권을 따끔하게 심판해 달라”며 “인물이 뛰어난 한나라당 후보를 뽑아 거대여당의 독선을 견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이날 접전지로 분류된 충북 청주, 옥천, 충남 금산, 대전, 경기 평택, 서울 명동 등을 잇따라 찾아 ‘거야 불가론’ ‘탄핵심판론’ 등을 거론하며 막판 득표활동을 벌였다.
정 의장은 청주 관광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칫하면 쿠데타 세력이 원내 1당이 될 위험에 처해있다”며 “탄핵심판과 ‘차떼기’ 정당에 대한 부패심판, 거대야당에 대한 심판, 50년 독재세력에 대한 심판이라는 본질이 흐려져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원장은 자신의 ‘3보1배’ 행진후 회생 조짐이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전남 나주, 함평, 목포, 해남, 완도, 여수 등 전남지역 9개 시.군을 돌면서 ‘이라크 추가파병 철회론’으로 차별성을 부각하는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 계승자를 자임하고 있는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추 위원장은 “고 건 대통령 권한대행을 포함한 4자회동을 통해 이라크 추가파병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파병철회를 거듭 주장한데 이어 장성에서 민주당 호남 출마자 전원과 워크숍을 갖고 이라크 파병 문제의 이슈화 등을 논의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전략지인 충남 보령, 서천, 부여, 논산, 계룡을 잇따라 방문, “친북반미세력들이 이 나라를 좌경화로 이끌고 국가불안을 부추기고 있다”며 “좌경화를 막고 충청권을 대변할 자민련에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는 공식선거전 돌입후 처음으로 대학로, 명동 밀리오레, 종로 인사동 등 서울지역에서 후보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정당득표율 제고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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