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중 옷찢는 동작서 가슴굴곡 노출
‘한국판 재닛 잭슨 파문(?).’
섹시가수 렉시가 생방송 도중 가슴 노출 파문에 휘말렸다. 렉시는 11일 오후 서울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진행된 SBS ‘생방송 인기가요’에 출연해 히트곡 ‘GIRLS’를 부르던 중 상의를 찢는 대담한 춤동작을 선보였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속옷을 입지 않은 가슴 굴곡이 드러난 모습이 그대로 방송됐다.
이날 렉시는 노래가 1위 후보인 ‘TAKE 7’에 오른 것을 자축이라도 하듯 다른 때보다 더 열정적인 춤을 추며 라이브로 ‘GIRLS’를 불렀다. 렉시는 한창 노래의 분위기가 고조될 무렵 입고 있던 검은색 티셔츠의 가슴 부분을 양손으로 찢었다. 마치 얼마 전 미국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 중 재닛 잭슨과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일으킨 해프닝을 연상케 하는 상황이었다.
렉시의 이 같은 돌발행동에 방청객은 순간 술렁였다. 다행히 렉시는 검은색 티셔츠 속에 주황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런데 이 주황색 티셔츠가 가슴 쪽이 깊게 파인 데다 티셔츠 앞부분에 작은 구멍들이 뚫려 있어 가슴선이 그대로 드러났다. 렉시는 이런 상황에서도 계속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었고 이 과정에서 왼쪽 가슴이 살짝 드러나기도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방청객과 스태프들은 “노브라 아니냐”고 수군거렸다.
사실 렉시의 이 같은 행동은 사전에 계획된 것은 아니었다. 렉시는 그동안 여러 무대에서 ‘GIRLS’를 부르면서 한 번도 이런 춤동작을 보인 적이 없었다. 그녀는 이날 방송 리허설에서도 평소와 다름없는 댄스를 연습했다. 렉시는 생방송을 마친 후 “음악과 분위기가 너무 좋아 흥이 오르면서 나도 모르게 그런 동작을 선보였다”며 쑥스러워했다.
한편 이날 렉시의 무대가 끝난 후 SBS ‘생방송 인기가요’ 인터넷홈페이지에는 ‘렉시만이 보여줄 수 있는 열정적인 무대’라는 의견과 ‘그래도 청소년이 많이 보는 프로그램인데 가슴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모습이 너무 야했다’라는 의견이 엇갈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재원기자 jjstar@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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