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42세로 사망
폐암 투병 중이던 탤런트 이미경이 결국 세상을 떠났다.
이미경은 11일 오후 10시30분쯤 서울 정릉 집에서 폐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42세. 그간 항암치료를 해오던 서울 이대목동병원 영안실 3호에 안치됐으며 발인은 13일 오전 6시30분이다. 이미경은 SBS대하사극 ‘왕의 여자’에 출연 중이던 지난해 11월 성대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폐암 선고를 받았다.
이미경은 친오빠와 서울예대 대학동창 2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그녀의 죽음을 지켜본 한 측근은 12일 “11일 오후 10시쯤 화장실을 나온 뒤로 고통을 호소했다. 계속 하나님을 찾고 그러다 눈동자가 조금씩 달라졌으며 자신의 휴대전화에 유언을 남기려는 시도를 하는 등 때가 왔음을 예감한 듯했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이어 “암환자답지 않게 별다른 통증 없이 천사처럼 저세상으로 갔다. 임종 직전 보고 싶은 친구, 가족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기도 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고 전했다.
이미경은 지난해 11월 폐암 선고를 받을 당시 이미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황이었으며 그동안 막대한 항암치료비 문제 등 이중고를 겪어왔다. 얼마 전 연예인노조 등 동료들이 정성 어린 성금을 모아 이미경측에 전달한 바 있으며 4월 중순쯤에는 바자회가 개최될 예정이었다.
지난 81년 드라마 ‘무대’로 데뷔한 이미경은 그동안 ‘무거운 새’ ‘난운’ ‘물망초’ ‘사랑이 꽃피는 나무’ ‘당신만을 사랑해’ ‘고독’ ‘여명의 눈동자’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파 배우로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스포츠투데이 허민녕 tedd@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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