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연 시장표 속옷 핀잔에 너나 바꿔 바바
‘라이브의 여왕’이란 애칭으로 불리는 개그우먼 김미연은 요즘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다. 그녀가 방송에 나와 특유의 약간 코막힌 목소리로 “나와, 바바바바”하는 유행어를 모르면 아마도 간첩일 것이다. 그런데 김미연은 육감적인 글래머 스타일의 외모와 달리 소문난 ‘짠순이’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근검절약을 부모에게 배우며 살아왔다고 한다. 그래서 회식 장소나 쫑파티 현장에 가면 그냥 오지 않는다. 식탁 위에 남아 있는 음료수를 챙겨온다. 돈을 지불한 음료수를 먹지도 않은 채 그냥 두고 오는 게 너무 아깝다는 것이다.
김미연은 옷을 사러 갈 때도 저렴한 동대문 의류타운을 고집한다. 그녀는 신인 때는 물론이고 얼굴이 많이 알려진 지금도 남들처럼 이른바 명품류의 비싼 속옷을 입지 않는다. 대신 전부터 애용하는 동대문의 단골집을 간다고 한다. 김미연이 그곳의 속옷을 좋아하는 이유는 일단 5,000원에 팬티 두 장이라는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더구나 그 가게의 속옷은 워낙 질겨 오랫동안 입을 수 있다는 점이다.
어느 날 김미연은 코디네이터로부터 “연예인이 체면이 있지, 어떻게 그런 속옷을 입냐. 너는 겉옷 바꾸기 이전에 속옷부터 바꿔야돼”라는 핀잔을 들었다. 하지만 김미연은 그런 핀잔에 곧바로 “니 속옷 먼저 바꿔 바바바”라고 대꾸했다. 김미연은 최근에는 그 단골집의 속옷값이 500원이 더 올랐다고 아쉬워하고 있다.
김미연은 요즘 꿈이 세 가지다. 첫째는 한때 운수업을 하던 부모가 현재 천안에서 추어탕 가게를 하며 힘들게 사는 게 안타까워 꼭 부모 집을 마련해 드리는 것이다. 둘째는 군대 간 남동생에게 멋진 차를 사주는 것. 마지막으로 자신이 시집 갈 돈을 마련하는 것이다. 김미연의 이상형은 부모에게 잘하는 남자이다.
김미연은 최근 자신의 이 같은 소원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마다 밝히면서 “시집 갈 때 그냥 오라는 남자는 없나요. 내 목소리 받아줄 수 있는 사람 있으면 당장 나와 바바바바바”라고 외치고 있다.
/최성은 <방송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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