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 카운티 공청회에 참석한 한인들이 워싱턴한인봉사센터 지원을 요청하는 피켓을 들고있다.
몽고메리카운티 정부가 한인단체에 지원하는 보조금을 대폭 삭감한 것과 관련, 수도권MD한인회와 워싱턴한인봉사센터는 12일 열린 카운티 의회 예산안 심의 공청회에 참석, 보조금 인상을 강력히 촉구했다.
수도권MD한인회(회장 손순희)는 올해 14만5천달러, 한인봉사센터(이사장 김기영)는 13만6천달러를 신청했으나 카운티 정부는 한인회에는 영어클래스 비용으로 5만5천달러, 봉사센터에는 보조금을 전혀 책정치 않았다.
지난해 수도권MD한인회는 9만달러, 워싱턴한인봉사센터는 5만달러를 지원 받았었다.
이날 공청회 발언자로 나선 수도권MD한인회의 이영진 총무는 “소셜서비스 안내와 컴퓨터 교육비용으로 9만달러가 필요하지만 전혀 보조금이 책정되지 않았다”며 “이 서비스를 한인 커뮤니티에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금을 배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인봉사센터의 김기영 이사장은 에스더 박 총무와 함께 발언자로 나서 “몽고메리 카운티가 봉사센터를 지원하지 않을 경우, 한인 커뮤니티는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그로 인한 부담은 결국 카운티 전체가 지게된다”며 예산 지원을 당부했다.
이날 한인봉사센터는 1천91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스티브 실버맨 카운티 의회 의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한인봉사센터는 지난 주말 한인교회, 노인아파트 등에서 탄원서 서명을 받았다.
손순희 회장은 공청회 후 “몽고메리 카운티 정부가 영어에만 보조금을 배정하고 컴퓨터와 소셜 서비스에는 지원금을 전혀 책정하지 않아 이들 프로그램 운용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톰 페레즈 의회 부의장은 공청회 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보다 올해 비영리단체에 지원되는 예산이 줄어들었다”며 “단체들이 지원금을 예년과 같은 수준으로 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조금 책정은 의회의 검토과정을 거쳐 오는 5월22일 최종 결정된다.
이날 공청회에는 이숙원 전 회장을 비롯 이영기 부회장, 김명옥 인권옹호부장, 박승규 재무부장, 김상호 봉사부장, 유선영 서기찬 이사, 한인봉사센터의 송주섭 메릴랜드지역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한편 15일까지 계속되는 예산안 심의 공청회에는 메릴랜드한인시민협회(회장 신근교), 메릴랜드상록회(회장 변종서), 워싱턴청소년재단(이사장 이원상 목사) 등이 참석, 보조금 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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