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측 더이상 안열기로, 20일 향후계획 발표
보수단체 ‘촛불규탄집회’ 일찍 끝나 충돌없어
17대 총선 기간중 중단됐던 탄핵 무효촛불행사가 주말인 17일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다시 열렸다.
탄핵무효 범국민행동은 이날 오후 6시께부터 `국민이 주인되는 나라, 이제부터시작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행사를 시작했다.
행사는 8천여명(경찰 추산 7천여명.주최 측 1만여명)이 모여 교보 소공원에서종로로 이어지는 왕복 8차선 도로 가운데 교보빌딩 쪽 편도 4차로를 막고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자진했다.
김기식 공동집행위원장은 4월 15일에 국민은 승리했다. 민주주의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민주주의의 완성까지 다함께 달려가자고 말했다.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 배우 명계남씨, 개그맨 노정렬씨 등이 참석했으며 민중가수 윤민석, 오지총, 우리나라, 꽃다지 등의 공연을 중심으로 오후 10시께까지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자진 해산했다.
범국민행동은 17대 총선 선거전을 앞두고 선거법.집시법 위반 논란이 계속되자지난달 27일을 끝으로 광화문 촛불행사를 중단했으나 총선이 마무리된 시점에 다시한번 탄핵무효 여론을 모으겠다며 행사를 기획했다.
그러나 총선 결과 열린우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등 새로운 정치구도가 짜여짐에 따라 범국민행동은 이날 촛불행사를 끝으로 더이상 탄핵무효 촛불행사를 열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혜애 공동상황실장은 탄핵안을 가결시켰던 정치권이 결자해지의 자세로 탄핵안을 철회하기를 촉구한다며 탄핵무효 여론을 정치권에 지속적으로 알릴 것이지만촛불행사는 17일로 끝내고 다른 방식으로 진행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탄핵무효 범국민행동은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계획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한편 보수단체들은 당초 맞불 집회를 열지 않겠다고 했으나 북핵저지시민연대만이 이날 단독으로 촛불행사 규탄집회를 열기로 긴급 결정하고 행사를 가졌다.
박찬성 대표는 탄핵무효 범국민행동이 집시법을 위반하고 불법 집회를 개최하는 만큼 집행부를 고발하고 불법 촛불집회 규탄집회를 열기로 했다며 헌재 결정이나올 때까지 불법적인 탄핵무효 집회가 열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규탄집회엔 100여명 정도가 참석해 `친북 좌익 척결’ `퇴진 노무현’ `불법 촛불중단’ `시민혁명 봉쇄’ 등이 적힌 종이를 들고 오후 6시부터 35분간 행사를 벌이다해산, 탄핵무효 촛불행사 참가자들과 마찰은 없었다.
경찰은 경찰 25개 중대 3천여명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연합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