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킨 윙 등 올들어 다섯번째 제패
▶ 이선경씨, 이번에는 굴먹기대회 우승
워싱턴의 한인 이선경씨(38, 미국명 토냐 소마스)가 17일 루이지애나에서 개최된 ‘2004 세계 Acme Oysters(굴) 먹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씨는 이날 10분 동안 무려 432개(36 Dozen)의 굴을 먹어 지난해 대회기록 216개를 단번에 갈아치웠다.
미국 내에서 씨푸드의 고장으로 유명한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10여명의 먹기 고수들이 출전, 경합을 벌였다.
경이적인 기록으로 대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한 이씨는 18일 본보와의 전화에서 “그냥 포크로 찍어 소스도 없이 입에 갖다 넣었다”며 “정말 먹기 쉬웠다”고 기염을 토했다.
비린내가 심하지 않았느냐는 물음에는 “굴이 크기만 컸고 바다냄새만 조금 났을 뿐”이라며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 1월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닭날개(치킨윙) 먹기대회 등 올해만 5번째 먹기대회를 제패했다.
지난해 7월 뉴욕주에서 열린 핫도그먹기 대회에 처녀 출전한 이씨는 세계의 강호들을 차례로 쓰러뜨리고 5개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세계 먹기대회의 흑거미로 일약 떠오른 한인여성.
100파운드의 날씬한 체중을 지닌 이씨는 현재 알렉산드리아에 거주하는 있으며 메릴랜드의 앤드류스 공군기지내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고 있다.
이씨는 오는 24일 캘리포니아 스탁턴에서 열리는 튀긴 아스파라거스 먹기대회에 출전한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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