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지역 동포 2명이 제16회 대한민국 서예대전 문인화 부문에 입선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들은 서예를 시작한지 3년 미만의 78세 할머니와 40세 주부여서 입상이 더욱 의미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서예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접수마감한 올 국전에서 볼티모어에 거주하는 이삼옥 할머니와 페리홀에 거주하는 윤난식씨가 각각 묵난과 매화로 입선했다.
윤씨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입선이다. 미주에서 국전 입상자는 이들 2명뿐이다.
이 할머니는 작년 1월부터, 윤씨는 2001년 8월부터 김양일 서예협회 미주지부장에게서 서예 및 사군자를 익혔다. 이들을 지도한 추정 김양일 지부장은 국전 입상 15회 경력의 초대작가이다.
올 국전에는 문인화를 비롯 한글, 한문 등 6개 부분에 2044점이 출품됐으며, 문인화에서는 90여명이 입선했다. 입상작 600여점은 5월초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된다.
이 할머니는 1945년 숙명여대를 졸업했으며, 젊었을 때부터 해보고 싶었던 서예를 뒤늦게 시작, 하루 2-3시간의 꾸준한 연습으로 고령의 어려움을 극복했다.
윤씨 또한 서예가를 꿈꿔왔으며, 타고난 소질과 연습에 밤을 꼬박 새우기도 하는 열정으로 국전 2회 연속 입상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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