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HS측면충돌 테스트 15개 중 12개 불합격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형 승용차 15개 모델 중 12개가 측면충돌 시험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보험사들의 공동출자로 설립된 ‘고속도로 안전 보험협회’(IIHS)는 18일 “조사대상 모델 가운데 선택사양으로 사이드 에어백을 장착한 도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만이 안전 양호(good)등급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IIHS는 “두 모델도 사이드 에어백을 장착하지 않고 실험했을 때는 미흡(poor)등급을 받았다”며 “선택사양으로 사이드 에어백을 장착한 세볼레 말리부는 적합(Acceptable)등급을 받아 테스트를 통과한 3개 모델에 들었다”고 덧붙였다.
양호 등급은 사고가 나더라도 중상을 입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적합 등급은 치명상을 당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음을 나타낸다.
측면충돌 시험은 시속 31마일로 운행하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이 세단의 측면을 90도 각도에서 들이받는 것을 가상해 이뤄졌다.
이 시험에서 에어백을 기본 사양으로 장착하고 있는 새턴 L-시리즈는 탑승자의 머리 충돌이 발생했다. 측면 및 커튼 에어백이 기본 장착된 현대 소나타와 기아 옵티마도 탑승자의 몸통을 충돌로부터 보호하지 못했다.
실험 대상 가운데 유일하게 사이드 에어백이 전혀 제공되지 않는 스즈키의 베로나 역시 가장 낮은 안전등급을 받았다고 IIHS는 말했다. 12개 모델이 불합격 판정을 받은 것은 중형 세단이 빨리 달리지 않는 대형 픽업 트럭, SUV와 부딪칠 경우 탑승객은 에어백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번 실험에서 나타난 또 다른 특징은 여성이 사고에 더 취약하다는 게 입증된 점이다. IIHS는 “이번 실험에는 12살 어린이 크기의 밀랍인형이 동원됐다”며 “은 사이드-커튼 에어백이 신장이 작은 여성 운전자와 어린이를 사고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지를 알아 본 최초의 실험”이었다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