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 단속 불구 최근 한인남녀 체포 잇달아
타운서 버젓이 호객행위
출장 매춘은 단속 못미쳐
매춘혐의로 체포되는 한인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3월26일 LA 한인타운 인근에서 매춘부와 흥정하던 오모(남·26)씨가 경범혐의로 체포되는가 하면 3월16일에는 샌퍼난도 밸리의 박모(여·27)씨가 경찰에 매춘혐의로 적발되기도 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3월14일에는 잉글우드에서 홍모(여·25)씨, 3월13일에는 LA 다운타운에서 김모(여·22)씨, 3월10일에는 가디나에서 박모(여·31)씨 등의 한인여성이 마사지 팔러 등에서 매춘혐의로 줄줄이 쇠고랑을 찼다. 또 지난 2월20일에는 경찰이 밴나이스의 한 마사지 팔러를 덮쳐 한인여성 김모(여·24), 임모(여·27), 최모(여·21)씨 등을 무더기로 매춘혐의로 체포했다.
한 경찰관계자는 “정기적으로 함정단속 등을 펴고 있는데도 한인들의 매춘이 줄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인 마약중독자 선도단체 관계자는 “타운 한복판에서도 밤만 되면 여자 매춘부들이 거리를 활보하며 호객행위를 하는 것이 쉽게 눈에 띌 정도”라고 우려했다.
한편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매춘부를 보내주는 출장매춘은 이미 경찰이 그 실상을 상세하고 파악하고는 있으나 인력부족 등으로 아직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법영업을 위장하며 매춘을 일삼는 일부 마사지 팔러는 업주나 매춘부가 경찰단속에 적발될 경우 신속히 문제를 해결하는 전담 변호사까지 두고 불법영업을 계속 중이다. 한 한인 법정 통역사는 “한인 매춘부들이 줄줄이 잡히면 전담 변호사가 의례적으로 법정에 나와 석방절차를 밟고, 다시 매춘에 빠져드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구성훈 기자>
매춘은 적발돼도 경범혐의를 받고, 벌금만 내고 풀려나는 등 처벌이 비교적 관대한 데다 쉽게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 때문에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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