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터 업무는 물론 교육까지 담당
▶ 볼티모어한인노인센터 -노인 자원봉사자 활동 활발
“같은 노인을 도우니 더욱 즐겁고 보람을 느껴요.”
볼티모어한인노인센터에는 20여명의 노인들이 자원봉사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이들의 참여분야도 다양해 전화 받기에서 점심배식과 거동이 불편한 고령 노인에 대한 안부전화, 서류 정리, 방문객 안내 등 이들 없이는 센터 운영이 어려울 정도이다. 물론 전원이 무급 자원봉사이다.
노인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풍부한 경험과 실력을 살려 프로그램 교육 강사로도 참여한다.
피아노의 윤윤분(68), 무용의 김수현(71) 할머니와 붓글씨의 황흥수(84) 옹이 그들이다.
3년전부터 고전무용을 지도하고 있는 김수현 할머니는 “왁스터센터 시절 한 행사에서 독무를 춘 후 남기모 총무의 권유로 다른 할머니들에게 고전무용을 가르치기 시작했다”면서 “할머니들이 동심으로 돌아가 좋아하며 잘 따라한다”고 말했다.
이곳의 할머니 고전무용단은 이제 다양한 레퍼토리를 갖춰 각지에서 공연신청이 쇄도하고 있을 만큼 지역사회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노인센터에서 하는 봉사활동은 여생을 살아간다고만 여겨온 노인들에게 새로운 기쁨과 보람을 선사하고 있다.
노인센터에서 13년째 안내 및 점심식사 서빙을 하고 있는 백진옥(76) 할머니는 “즐겁게 하고 있어 힘들지 않다”면서 “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친구도 만나고 건강도 지킬 뿐 아니라 봉사를 통해 보람을 찾기에 늙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6-7명의 할머니들과 함께 매일 점심식사 서빙을 하는 윤계현(67) 할머니도 “좋은 일을 하기에 재밌고, 동료 노인들이 맛있게 식사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면서 “노인들의 애로사항을 노인들이 더 잘 알기에 같은 노인이 제공하는 봉사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남기모 센터 총무는 “노인들의 봉사활동 참여는 노인들을 위해 특히 더 중요하다”면서 “봉사는 베푸는 일이기 때문에 자원봉사하는 노인들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훨씬 건강하고 행복하다”고 설명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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