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기자
언어학에서 어원적 고찰을 통해 보편적으로 ‘말하다’, ‘설명하다’, ‘번역하다’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말을 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구술하는 것을 의미하며 그 자체가 이미 해석을 담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설명하다’는 것은 대화의 측면을 강조한 것으로 합리적 지성의 작용과 분석의 작용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아리스토텔레스는 밝힌바 있다.
상대에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설명하는 것에는 상식의 선을 갖추어야 함을 함축하고 있는 것이다.
감정을 앞세우고 언성을 높이며 자제력을 상실한 대화는 에너지 낭비와 고성에 지나지 않는다.
더욱이 상대방의 말을 주관적으로 확대 해석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이사의 강석효 총무가 상식을 지켜달라는 기자의 요청을 확대 해석하여 그 말은 상식이 없다는 것이냐 에서 상식이 없으면 무식하다는 말이 아니냐 라는 주관적 해석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대화의 기본을 왜곡한 것이다.
모든 문제는 상식의 토대 위에 비판과 논쟁이 펼쳐져야 한다. 기자는 사실을 보도 해야하는 사명감이 있다.
신문의 사실 보도로 인하여 모금이 어렵게 되면 기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은 이해하기 힘들다. 현재 포로학대로 궁지에 몰린 미국은 사실을 보도한 미 언론에 그 책임을 묻고 있는가?
문제는 현 사태의 핵심을 아직도 읽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있다. 세금보고를 지금 준비하고 있다는 말은 충분한 대답이 아니다. 한인사회가 요구하는 것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는 것임을 명심해야한다.
신문에 보도된 사실만 가지고 흥분하기 이전에 왜 이런 일을 가볍게 생각했냐는 자기반성이 우선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지금은 지난 4월 말 국세청에서 발송된 2001년에서 2003년까ㄴ지의 벌금과 EDD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그 대안을 내놔야 할 때이다.
1998년 수천 달러의 벌금을 낸 이후 현재까지 아무런 변화와 대책 없이 재현된 사실 그 자체가 문제의 핵심임을 알아야 한다.
전직 두 이사장은 한국학교 현 이사회에 세금보고를 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말을 했다고 기자에게 말했다.
그러나 현 이사회는 말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몰랐다는 것이다. 세금 문제를 몰라서 보고하지 않았다는 말은 상식을 초과한 이해를 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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