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권한씨 중국에 야간투시경 반출 적발
연방 검찰이 최첨단 군사장비를 중국으로 밀반출하려다가 적발된 한인을 기소하고 달아난 한인 공범을 수배했다.
11일 연방검찰 커네디컷 사무실은 박권한(영어명 하워드)씨를 군사장비 수출법 위반혐의로 기소하고 달아난 공범 전성률(영어명 로저)씨를 수배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올 4월1일 버지니아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제3세대 야간투시경을 자신의 여행가방에 숨겨 출국하려다가 세관 직원에 적발됐다. 수사 진행 과정에서 검찰은 박씨가 전씨와 공모, 한국군 군용으로 수출목적이 위장된 S70 시코프스키 군용헬기 엔진을 중국에 넘기려한 여죄도 추가로 밝혀냈다.
박씨와 전씨가 밀반출하려던 야간투시경은 미군 특수부대원들이 사용하는 장비로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기존 야간투시경보다 수십배 향상된 성능을 가진 것으로 미국정부가 수출을 규제하는 군사장비다. 많은 대수의 S70 시코프스키 헬기를 병력 수송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중국군은 현재 엔 진 부품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연방수사당국은 이들의 혐의를 포착하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이들이 말레이시아 소재 자신의 무역회사 명의로 말레이시아 군 사용 목적으로 군용헬기 엔진 2대를 구입해 중국으로 수출한 사실을 알게된 후 수사에 착수했다.
뚜렷한 물증을 잡는데 주력하던 당국은 박씨와 전씨가 제너럴 일렉트릭사로부터 한국군 사용을 이유로 대며 군용헬기 엔진 4대를 추가 구입하려는 첩보를 받아 4월 덜레스 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는 박씨를 전격 체포했다.
취조 중 박씨는 군용헬기 엔진이 한국 육군용이라고 주장했으나 당국의 확인결과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검거된 박씨에 대한 유죄가 인정될 때 종신형과 최고 250만달러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 7일 연방법원에 출두한 박씨는 적용된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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