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튼 - 한인혼혈 세실 람보 캡틴
가디나 -일본계 폴 다나카 치프
LA 카운티 셰리프국의 한인 혼혈 캡틴등 주요 인사 2명이 시장선거에 출마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내년 3월 가디나 시장선거에 출마하는 폴 다나카(45) 치프(Chief)와 4월 캄튼 시장에 출마하는 한인혼혈 세실 람보(45) 캡틴이 주인공들. 이들은 모두 아시안 커뮤니티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셰리프국 아시안통들이기도 하다.
일본계 4세 다나카 치프는 공인회계사(CPA)이기도 한 셰리프국 재정전문가로 17억달러의 예산운영을 사실상 총괄하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99년 루테넌트에서 불과 3년만에 치프로 초고속 진급하는 기록을 세웠다.
1999년 가디나 시의원에 당선돼 파산상태의 시재정을 솔직히 공개하고 위기에서 구해내 주민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그는 이번 선거에서 침체에 빠진 시 경제부흥과 강력한 리더십을 적극 홍보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아직 미혼인 그는 “5년간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경찰력 증강을 통한 시의 안전을 강화했고 비즈니스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12일로 셰리프국 근무 22년이 되는 다나카 치프는 “요즘 한인들과 자주 접촉하며 한국어도 배우고 있다”며 “한인등 아시안 이민자들은 두터운 가족관계, 근면성아 돋보이는 모범적 미국시민”이라고 말했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람보 캡틴은 한국과 흑인문화를 모두 공유한 인물로 본인 스스로 ‘한국인’이란 뿌리를 잊지 않고 있다.
생후 7개월만에 흑인 가정에 입양돼 캄튼에서 성장한 그는 칼스테이트 홈볼트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뒤 1981년 셰리프국에서 근무를 시작, 마약전담반과 아시안 범죄 수사반장, 캄튼 서장 등 요직을 거쳐 현재는 작전국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그는 출마배경에 대해 “셰리프국에서 얻은 경험과 나름대로의 성공을 커뮤니티에 돌려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캄튼의 가장 큰 문제는 범죄라고 지적하는 람보 캡틴은 매일 아침 조깅을 하면서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10대 청소년들에게 범죄의 위험을 알리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름도 홍보하면서 선거를 대비하고 있다.
람보 캡틴은 “가끔 한국에 대해 생각할 때가 있다”며 “한인이면서 흑인이란 자긍심을 갖고 있으며 기회가 된다면 그 동안 한번도 가보지 못한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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