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여성 결성 ‘이민자녀 독서 클럽’
▶ 영어극복지원 . 학부모에 교육정보 제공
한인 여성이 결성한 이민자 아동 지원단체가 하워드카운티 커뮤니티 봉사협회(ACS)로부터 봉사단체상을 수상했다.
클락스빌에 거주하는 최금숙(미국명 수 와그너)씨가 3년전 창립한 책벌레 클럽(Bookworms Club)은 12일 낮 클락스빌의 텐 옥스 볼룸에서 열린 ‘2004 오드리 로빈스와 박애주의자 시상 연례 오찬’에서 개인 봉사상 수상자 2명과 함께 이 상을 받았다.
수상식에는 한인 김사랑(17, 센터니얼고 12년), 이수아(18, 롤랜드 파크 컨트리 스쿨 12년)양과 중국계 디 리, 니나 장양 등 이 단체에서 가장 많이 봉사한 4명의 여학생이 대표로 참석했다.
이 단체는 최씨가 2001년 7월 이민가정 자녀들이 긴 여름방학동안 TV시청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고, 이들에게 우량독서를 장려하고자 대학생 및 고교생 자원봉사자들을 모아 만들었다. 이 단체는 올 봄부터 ‘어린이들을 위한 기독 봉사자들(CVC, Christian Volunteers for Children)를 새로 만들어 새 이민 학생들이 빠른 시일내에 영어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학부모들에게 유익한 교육정보를 제공, 교육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또 책벌레 클럽을 통해 청소년이나 대학생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도록 하고 조직을 앤아룬델, 볼티모어, 몽고메리, 훼어팩스 카운티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락처는 Mrs.신 (410)203-2593이다.
이순근 벧엘교회 담임목사의 차녀인 이수아양은 “12년전 처음 미국에 왔을 때 언어와 문화 차이로 적응이 힘들었다”면서 “그 때의 경험을 살려 새로 이민온 아동들이 어려움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지도하고, 적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고 수상소감에서 밝혔다.
김사랑양은 “이민 초기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이 안타까워 그림그리기, 독서 등과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면서 “더 많은 봉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양은 하버드대, 김양은 메릴랜드대 칼리지파크 캠퍼스로 각각 진학할 예정이다.
최씨는 이양 등 이들 대표학생 4명의 봉사시간을 합치면 1,500시간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찬 모임에는 제임스 로비 카운티 이그제큐티브가 축사를 하고, 가이 구존 카운티의회 의장 등 지역 정치인과 봉사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ACS는 하워드카운티 커뮤니티내 휴먼 서비스 향상를 목표로 41년전 창립됐으며, 지난 1975년부터 카운티내에서 활발히 봉사활동을 펼치는 개인이나 단체를 매년 선정, 시상해 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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