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회계연도 체포건수
전년비 30%이상 늘어
애리조나 국경지대선
56%나 급증 통제불능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불법체류자들을 위한 임시 노동비자 발급안을 제시한 이래 불법체류자들에 대한 광범위한 사면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미-멕시코 국경을 넘어오는 밀입국자들이 급증, 일부 지역에서는 통제불능사태까지 우려되고 있다고 연방국경순찰대가 정보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다.
국경순찰대의 관리들은 지난 1월 부시 대통령이 밝힌 이른바 노동자초청프로그램(guest-worker program)과 밀입국자 증가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으나 일선 대원들은 부시 대통령의 임시 노동비자 발급안 발표이래 4개월을 포함한 2004회계연도 첫 7개월 새 밀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된 사람들의 수가 전년동기에 비해 30%이상 늘었고, 최대 밀입국 통로인 애리조나-멕시코 국경지대에서의 검거율은 무려 56%나 치솟았다고 지적했다.
국경수비대원들은 이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미 정부가 대사면을 단행할 것이며 사면을 받기 위해서는 관계당국에 사면 청원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는 소문이 확산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민국 관계자들은 부시 대통령이 제안한 불법체류자 구제안은 의회에 계류된 상태로 올해 안에 처리가 불가능하며, 불법체류자 대사면 계획은 근거 없는 낭설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국경순찰대는 그러나 늘어난 밀입국자들 틈에 끼어 테러분자들이 미국내로 스며들 위험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라틴 커뮤니티를 상대로 부시 대통령이 제시한 임시 노동자비자의 정확한 내용을 알리는 정부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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