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LA남쪽 슬러슨 수퍼몰에서 열린 ‘오퍼레이션 나이스데이’에서 한복차림의 크리스틴 라(왼쪽)씨와 유희수씨가참석자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있다. <진천규 기자>
한·흑·히스패닉 상인들
문화교류 통해 ‘어깨동무’
한인과 히스패닉, 흑인 상인들이 사이좋게 어깨를 마주하고 있는 LA남쪽 슬러슨 수퍼몰에서 15일 ‘오퍼레이션 나이스데이’(Operation Nice Day)로 명명된 커뮤니티간 문화 교류 행사가 열렸다. 4·29 폭동이후 한인 상인들을 주축으로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로 13회 째.
상인들은 올해도 예년처럼 주변 청소부터 시작했다. 상인과 자녀들 1,000여명은 오전 7시부터 수퍼몰 벽에 묻어있는 낙서들을 깨끗이 지웠다. 이어 수퍼몰 주차장에서 열린 본격적인 문화 교류 행사에서 흑인 학생들은 역동적인 거리 댄스로, 한복을 차려 입은 한인 학생들은 전통춤으로 축제 분위기를 잡았다.
참가자들은 공연 후 커뮤니티별로 준비해 온 음식을 함께 나누었는데 행사 내내 특유의 냄새로 군침을 돌게 한 한국식 숯불 바비큐가 단연 인기를 끌었다.
신발가게를 운영하는 크리스틴 라씨는 “폭동 이후 지역 사회에 이익을 환원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대견해했고 카 스테레오 가게를 운영하는 히스패닉 소토 매뉴얼 씨는 “오늘 행사는 환상적”이라며 “이런 계기를 통해 서로간의 이해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인 소유의 슬러슨 수퍼몰은 140여 개의 상점이 들어서 있으며 이 가운데 80%가 한인이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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