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민주화운동 24주년 기념식
3개 한인회 주최 ‘광주정신’계승 다짐
5·18 광주 민주화운동 24주년을 맞아 상생과 국민통합의 기운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에서도 16일 기념식이 열렸다.
워싱턴한인연합회, 북버지니아 및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애난데일의 메이슨 디스트릭 파크에서 기념식을 공동개최했다.
호남향우회(회장 이동희)가 주관한 이번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은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희생된 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한편 화합과 통합의 정신을 한 목소리로 부르짖었다.
이동희 호남향우회장은“정의를 위해 희생된 영령들의 뜻이 희석되지 않게끔 동포사회도 지연, 학연, 혈연을 뛰어넘을 때 광주의 정신은 빛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병길 총영사는 기념사에서 “5.18은 국민들의 불굴의 저항정신과 민주주의의 염원을 상징하는 운동으로 오늘날 대한민국의 정치적 변화의 초석을 이루어냈다”고 평가한 뒤 “그 정신이 이어져 민족을 화합시키고 정치경제적으로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상돈 전 호남향우회장은 추모사에서 “일부에서 아직도 호남과 다른 곳의 지역주의를 양비론으로 취급하는 것을 보며 답답함을 감출 수 없었다”며 “국민통합을 이루는데 모두 노력하자”고 역설했다.
이날 행사는 광주 영령들에 대한 묵념, 국가 제창, 회장 인사말, 한 총영사, 김영근 한인연합회장, 강남중 북버지니아한인회장의 기념사, 이문형 워싱턴 문인회장의 추모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김옥태 영남, 장미호 충청, 심재균 강원향우회장과 김명학 전 평안도민회장이 참석, 5.18 정신을 되새겼다. 기념식 후에는 점심과 함께 호남향우회의 야유회가 이어졌다.
한편 5.18을 맞아 한국에서도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24주년 기념식이 광주 망월동 묘역에서 열린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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