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A’s가 리치 하든의 역투에 고무되고 있다. 작년 중반에 투입되어 5승(4패)을 건져 A’s의 조 우승에 일조한 바 있는 하든은 올 주무기 강속구에 더해 스프릿핑거(패스트볼)까지 가세, 방어율을 3점대로 낮추며 연일 호투하고 있다.
하든은 2주전 대 양키즈전에서 A’s의 연패 고리를 끊은 뒤 거듭나기 시작했다. 당시 양키즈를 상대로 5연패의 늪에 빠져있던 A’s는 하든의 역투에 힙입어 유일한 1승리를 챙기고 홈 싹쓸이패의 수모를 벗어난 바 있다.
하든의 주무기는 97마일대의 강속구. 재구력이 흠이지만 속구의 위력 만으로는 멀더, 허드슨등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올 22세의 하든은 작년 마이너리그에서 6개월만에 메이저리그에 진입, 경험부족으로 들쑥날쑥한 경기를 펼쳐왔으나 지난 2경기에서 7이닝을 버티며 재구력의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A’s는 하든이 호투함에 따라 하든을 불펜으로 돌리는 작전을 고려중이다. 마이너리그에서 선발 기용을 기다리고 있는 조 브렌튼이 선발로 진입하는 대로 리치 하든을 불펜으로 돌려 취약점으로 지적되어 오던 불펜을 보강할 예정이다. 하든의 강속구는 클로저 역할로서도 안성맞춤,
그러나 하든은 지난 주 대 디트로이트 전에서 3차례 볼넷을 허용, 유일한 실점을 밀어내기로 허용한 바 있다. 하든이 제구력의 안정세를 찾지 못할 경우 선발이 더 이상적. 선발이냐, 불펜이냐 하든의 역투에 A’s가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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