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을 가득 메운 청중들이 안내책자를 들춰보며 공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김영수 기자>
본보 창간 35주년 음악회 어제 화려한 무대
객석 가득메운 청중들
열광속 감동 기립박수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LA필하모닉의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의 협연은 공연장을 꽉메운 2,200여 한인들의 뜨거운 기립박수와 앵콜 요청이 이어진 잊지 못할 무대였다.
본보가 창간 35주년 기념으로 18일 오후8시 LA다운타운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마련한 음악회에서 세계적인 지휘자 함신익(대전시립교향악단)씨가 LA필의 지휘봉을 잡고 소프라노 신영옥, 바리톤 김동규, 바이얼리니스트 강동석씨 등이 출연해 다양한 레퍼터리로 청중들을 사로 잡았다.
특히 한인들은 김동규씨가 한국 민요 ‘박연폭포’, 신영옥씨가 한국 가곡 ‘얼굴’ 등을 LA필의 섬세하고 웅장한 반주에 맞추어 열창하자 뜨거운 박수 갈채를 보냈다.
또 이번 음악회의 마지막 순서로 김동규·신영옥씨가 듀엣으로 모차르트의 걸작 오페라 ‘돈 지오바니’에 나오는 아름답고 밝은 사랑의 노래 ‘우리손을 맞잡고’, 레하르의 희가극 ‘유쾌한 과부’에 나오는 ‘입술은 침묵을 지키지만’ 등을 완벽한 하모니로 선사하자 관객들은 앵콜을 원하는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청중의 계속되는 앵콜 요청에 LA필하모닉은 함신익씨의 지휘로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넘버 5’, 김동규씨는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의 프롤로그 ‘시푸우’, 신영옥씨는 도니체티의 오페라 ‘돈 파스칼레’에 나오는 유명 아리아 ‘그눈길에 그 기사는’ 등으로 화답했고, 청중들은 한동안 자리를 뜨지않고 기립박수를 보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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