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제공격 전략 비판
▶ 김경원 전 주미대사, 세미나서 강조
김경원 전 주미한국대사(74, 사회과학원장)가 미국의 대 아시아정책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김 전 대사는 아시아재단이 18일 DC의 프레스클럽에서 가진 ‘아시아에서의 미국의 역할: 아시아의 견해’ 세미나에서 “미국은 한국 등 동북 3개국과의 정부관계는 좋지만 이들 국민들로부터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받고 있다”며 ▲선제공격전략 등 군사적인 표현 삼가 ▲동북아의 변화인정 및 이해 ▲자유무역주의 정책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김 전 대사는 “미국의 선제공격전략은 아시아 국가에 대해 불필요한 오해만 만들고 있다”며 “말하지 않아도 될 것을 공식 전략으로 만드는 것은 미국의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사는 또 “동북아 전체가 현재 변화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깊은 이해를 미국이 가지려고 노력할 때 미국의 이미지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북아에서 미국이 안보지위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경제관계 확대를 통해 아시아에 대한 안보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보호무역주의 정책보다는 자유무역정책이 미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 전 대사는 미국의 아시아정책에 대한 동북아시아의 견해, 토미 코 싱가포르 대사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의 견해, 파룩 소브한 방글라데시 기업 연구소 회장은 파키스탄, 인디아 등 남아시아의 견해에 대해 발표했다.
아시아재단은 이들 세 발표자가 각각 의장으로 있는 프로젝트팀의 의견을 기초로 아시아인이 보는 미국의 대 아시아 정책 보고서를 만들어 오는 11월 미 대통령 선거 이전 미 행정부와 의회에 전달한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홍구 전 주미대사도 참석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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