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행 사실이라면 물러나야”
▶ 약혼녀 “다툼 중 폭행”주장
케빈 클라크 볼티모어시경국장이 가정폭력 시비에 휘말려 물의를 빚고 있다.
경찰 및 지역언론들에 따르면 클라크 국장은 15일 새벽 그의 약혼녀와 다툼을 벌이던 중 폭력행사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클라크 국장은 폭력행사 부분을 부인했지만 그의 약혼녀의 신고를 받은 경관은 국장이 그녀를 폭행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보고했다.
클라크 국장의 가정폭력 시비가 불거지자 경찰조합은 조사가 끝날 때까지 국장의 업무를 정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클라크 국장은 “잘못된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면서 업무 정지를 거부하고, “우리는 다른 부부들처럼 의견 충돌이 있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2분경 북부서 관할 구역 방범초소에 한 흑인여성이 다가와 경관에게 자신을 클라크 국장의 부인이라고 밝히며, 전화를 빌려달라고 요청했다. 이 여성은 이어 차편을 제공해달라고 요청했으며, 클라크 국장과 통화한 경찰이 국장이 태워주겠다고 말했다고 전하자 이 여성은 미숙한 영어로 ‘그가 나를 폭행했다’며 거부했다고 한다. 이 여성의 외상은 눈에 띄지 않았다.
마틴 오말리 시장은 이탈리아 출장중 공보실을 통해 “우리는 가정폭력 주장을 매우 신중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이 사건을 가능한 빨리 모든 사실을 밝혀내기 위해 독립적인 전담반을 구성,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크 국장은 “경관은 조사를 받더라도 직무를 계속 수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직무 정지는 연행이나 소환장을 발부받을 만큼 충분한 혐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클라크 국장은 외부조사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단 피쿠스 경찰조합 볼티모어지부장은 경관은 종종 조사를 이유로 경찰배지와 총기를 반납해야만 한다며 국장의 직무정지를 주장했다. 피쿠스는 “폭행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국장은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라크 국장의 약혼녀인 블랭카 그레나는 당일 낮 집으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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