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스테이트 대학(CSU)에 이어 UC계열도 등록금 인상을 결정함에 따라 학생들의 교육받을 권리가 제한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UC대학 평의회는 20일 올 가을학기부터 등록금을 14% 올리고 향후 2년 동안 매년 8%씩 인상하는 방안을 표결에 부쳐 14대2의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다.
UC대학 평의회의 이번 결정으로 캘리포니아 거주 학부 학생들의 등록금은 700달러 인상된 6,200달러가 된다.
또 대학원 등록금은 20% 인상돼 1,050달러가 오른 6,269달러이다.
이에앞선 19일 CSU도 올 가을학기부터 등록금을 14% 인상하기로 결정했었다. UC대학 평의회와 CSU 평의회의 등록금 인상 결정은 오는 6월말까지 주의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같은 등록금 인상안은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긴축 재정 계획에 따른 것으로 CNN이 조사한 전국 15개 대학의 등록금 인상률 5∼6%를 크게 상회한다. 등록금 인상안에 반대하는 학생과 교사들은 이번 인상안이 학생들의 대학 교육을 받을 권리를 박탈했다며 주 전역에서 대규모 반대 시위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UC평의회장 로버트 다인스는 “그동안 누렸던 대학 교육의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 인상안은 불가피했다”며 “캘리포니아주 재정 위기 속에서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었다”고 말했다.
UC평의회 관계자는 이번 인상안으로 학생 증원 및 봉급 인상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평의회의 결정을 반겼다. UC대학 평의회와 CSU평의회는 등록금 인상과 함께 2005년부터 UC대학은 5,000명, CSU는 8,000명의 학생을 증원할 계획이며 내년부터 2년 동안 일반기금을 3%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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