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고이즈미, 국교정상화 논의
일본측, 피랍자 귀국 강력요청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간 정상회담이 22일 낮 12시35분(현지시간)께 종료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양국 정상은 평양 근교 대동강 영빈관에서 이날 오전 11시2분께 시작, 1시간 30분여 지속된 회담에서 고이즈미 총리는 피랍 일본인 북한 잔류가족의 귀국 등을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어떤 입장을 밝혔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날 회담에서 일본측은 야마자키 마사아키 관방 부장관과 다나카 히토시 외무심의관, 야부나카 미토지 아시아.대양주 국장 등 3명이 배석한 반면 북한측에서는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만 배석했다.
회담 모두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국교정상화를 성공시키려는 의사와 포부로 다시 방북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라면서 고이즈미 총리의 건강을 물었고, 고이즈미 총리는 “덕분에 좋습니다”라며 화답했다.
양국 정상간 주고받은 대화의 상세한 내용과 회담 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오후 4시께 평양의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귀국할 예정이다.
평양 출발에 앞서 고이즈미 총리는 하네다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회담이 현재 양국간 적대관계를 우호관계로, 대립관계를 협력관계로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8명의 가족이 귀국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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