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들였다는 마음으로 월드비전과 한국일보가 공동으로 전개하는 ‘사랑의 빚갚기-한가정 한어린이 결연’ 캠페인에 적극 나서는 뉴욕 한소망장로교회 교인들이 교회앞에 모였다.
“어렵게 살았던 옛날 잊지말고 되갚아야죠”
뉴욕 한소망장로교회
제3국 어린이들과
교인 결연운동 한창
“‘내가 너를 애굽서 종 되었을 때 구해냈음을 잊지 말라’ 하셨습니다. 애처로운 일 많았던 옛 기억을 잊지 말아달라고 교인들에게 늘 말하고 있습니다”
뉴욕 한소망장로교회(담임 김용주)는 지난해 9월 창립 19년을 맞아 시작한 월드비전 ‘사랑의 빚갚기-한가정 한어린이 결연’으로 700여 교인 중 107가정이 후원에 동참해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매월 3번째 주는 한가정 한 어린이 결연을 위한 기도를 갖는다. 요즘은 6·25를 맞는 6월 넷째 주 한국일보 미주본사와 월드비전이 공동주최하는 ‘미주 한민족 사랑의 빚 갚기 주일’ 행사를 준비하며 전 교인, 또 더 많은 교회가 결연 사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열심히 기도한다고 한다.
담임 김용주 목사가 어느 날 예배시간에 피어슨 선교사와 한경직 목사가 6·25 처음 세운 월드비전이 당시 한국 고아 등을 구호하던 눈물겨운 영상 자료를 상영하면서 교인들의 결연행렬이 봇물처럼 밀려왔다. 길거리에 내버려져 울고 있는 어린아이, 추운 겨울에 먹을 것이 없어 쓰레기통을 뒤지는 여자아이, 보리떡과 주먹밥을 양손에 들고 허겁지겁 먹어대는 아이 …, 처참했던 우리들의 자화상이었다.
“전장 미망인, 고아 등 애처로운 일이 얼마나 많았어요. 미국이 보내준 깡통을 받아먹으며 주린 배를 채우던 기억이 생생하지 않습니까. 미국에서 성공한 우리가 그 감사의 마음을 헐벗고 굶주리며 살고 있는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되갚아야지요”
김 목사는 “애굽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실 때 성경구절을 들려주며 가난한 나라 어린이들을 내 자식 처럼 맡아달라고 설교한다”며 “동참 교인이 더 늘고 있다”고 말다.
뉴욕 맨하탄 시 본부에서 25분 거리, 워싱턴 브리지를 건너면 불과 4~5분 걸리는 뉴저지 전원지역에 자리잡은 데다가 인근 대학 캠퍼스를 끼고 있어 30~40대가 주를 이루는 젊은 교회인 이 교회는 어린이 결연 말고도 남미, 아프리카, 북한 구호와 선교등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 목사는 “양자 받는 것처럼 생각하며 자녀 있는 부모들은 자녀의 이름으로 결연에 동참한다”며 “자식 하나 더 기른다는 마음으로 참여하는 엄마들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월드비전 어린이 결연 신청 및 6월 사랑의 빚 갚기 주일예배 자료 신청 (866)625-1950
<김정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