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빚 갚기 찬양축제에서 유니온교회 찬양단원들이 찬양을 부르고 있다.
한인들 온정‘봇물’
본보·월드비전 ‘사랑의 빚 갚기’ 행사
어제 유니온교회서 ‘은혜와 찬양의 밤’
박상원·유승준씨등 결연신청 참가 호소
전쟁과 질병, 가난으로 굶어 죽어 가는 제3세계 빈국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한인들의 온정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23일 웨스트코비나의 유니온 교회(담임 이정근 목사)에 모인 수백여명의 한인 가정들은 기아와 질병으로 절망 속에 살아가는 빈국 어린이들의 참상을 눈으로, 귀로 경험하며 이들에게 희망의 밝은 빛줄기를 보냈다.
창간 35주년을 기념하는 한국일보 미주본사가 국제구호재단 월드비전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랑의 빚 갚기-한가정 한어린이 결연’ LA 캠페인이 월드비전 홍보대사 박상원씨와 가수 유승준씨, 시카고의 찬양 사역자 최명자씨의 ‘사랑의 빚진자들을 위한 은혜와 찬양의 밤’을 시작으로 본격 막이 올랐다. 박상원씨 등은 25일 오후7시30분 세리토스 동양선교교회(담임 석태운 목사·12413 E. 195th St., Cerritos)에서 두 번째 찬양 집회를 갖는다.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열린 찬양의 밤에서 지난 93년부터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활동해온 한국의 유명 탤런트 박상원씨는 남미, 동남아시아, 북한, 아프리카 등 헐벗고 굶주리는 제3세계 어린이들의 실상을 들려주며 은혜 속에 풍요롭게 살아가는 한인들이 해야 할 의무와 책임을 눈물로 호소했다.
박상원씨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풍요롭게 살아가는 미국 한인들이 이제는 그 사랑의 어둡고 습한 곳에서 시름하는 빈국 어린이 구호에 나서 야 할 때”라며 “하루 1달러, 한달 30달러 결연으로 그곳 어린이 한명을 구해달라”고 기도했다.
병역문제로 힘든 나날을 보내던중 본보 취재팀과 아프리카 3국 월드비전 구호 현장을 둘러봤던 가수 유승준씨도 “영문도 모른 채 전쟁에 내몰려 고통받고 죽어가는 저개발 국가 어린이들을 돕는 방법은 이들이 안전한 곳에서 교육을 받는 것 뿐”이라며 “한가정 한 어린이 결연으로 우리가 누리는 은혜로운 삶을 이들에게 되돌려주자”며 찬양으로 동참을 호소했다. 이날 최명자씨는 가슴이 저려오는 힘있고 감미로운 찬양으로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의 힘’을 한인들 가슴깊이 새겨주며 결연의 행렬을 이끌었다.
한편 본보와 월드비전은 한국 전쟁 54주년을 맞는 올 6월25일 주일에 열리는 ‘사랑의 빚 갚기 주일 예배’에 동참할 한인 교회의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한가정 한 어린이 결연 신청 및 사랑의 빚 갚기 주일 예배 신청 문의는 (866)625-1950.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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