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한인 남성과 여자친구가 남의 신분증과 크레딧 카드 등을 소지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글렌데일 경찰국은 지난 21일 밤 9시25분께 시내 1500블럭 콜로라도 블러버드에서 도난된 도요타 캠리 승용차를 몰던 이영수(28·LA)씨를 교통위반 혐의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차안에 이씨의 사진이 붙은 남의 이름으로 된 운전면허증과 우편물, 크레딧카드 등을 발견했다. 경찰은 또 이씨와 여자친구인 알렉산드리아 스티걸(22·오렌지)이 인근 ‘베스트웨스턴 호텔’에 투숙해 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호텔 방을 덮쳐 방안에 있던 스티걸을 검거했다. 이씨는 3만달러, 스티걸은 2만달러의 보석금이 각각 책정됐으며 둘 다 장물취득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들이 신분도용 사기 행각을 벌였거나 벌이려 했을 가능성이 있어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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