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법률지원 주력”
지난 91년 이화여대를 16살 나이로 최연소 입학해 화제를 모았던 한인여성이 올해 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의 합격자에 포함됐다.
주인공은 보스턴 법대를 졸업한 남지경(사진·29)씨. 2000년 변호사의 꿈을 안고 미국에 유학 온 남씨는 이번 변호사 시험 합격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뤘다.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중, 고교 시절을 외국에서 보낸 그녀의 원래 꿈은 UN에서 활약하는 국제변호사. 남씨는 이를 위해 이대 졸업 후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서유럽 법과 정치를 공부한 후 보스턴 로스쿨에 진학했었다.
하지만 로스쿨 재학 중 보스턴 차이나타운에서 3년간 이민자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서 진로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 그녀는 “자원봉사를 통해 이민자들이 얼마나 많이 법률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지 느꼈다”며 꿈의 행로를 이제 이민자들을 실생활에서 돕는 쪽으로 바꿨다. 그녀는 “보스턴을 떠나 이제 LA로 왔으니 한인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한다.
남씨는 궁극적으로 판사로서 세상을 바꾸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꿈도 조심스럽게 밝혔다. 남씨는 “그 길에 도달하기가 어려운 것은 알지만 꿈을 같고 전진한다면 그 꿈도 언젠가는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뉴스타부동산 남문기회장의 조카이기도 하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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