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만에 통산 669호 작렬, 자이언츠 4-1 승리
A’s는 보스턴 악몽 재현, 12-2 대패
배리 본즈가 한달 만에 홈런을 뿜은 자이언츠가 아리조나 D벡스를 4-1로 일축하고 4연승가도에 나섰다.
4월 29일 이후 25일간이나 홈런 가뭄에 시달려온 배리 본즈는 25일 아리조나 D벡스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에서 6회말 통산 669호 홈런이자 솔로 홈런을 뿜어, 32타석 무홈런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무홈런 기간동안 32타석 3안타로 깊은 슬럼프에 빠져 있던 본즈는 이날 1회말에도 안타를 기록, 4타수 2안타를 날리며 오랜 타격 침체에서 기지개를 폈다.
제이슨 슈미트를 선발로 내세운 자이언츠는 이날 제이슨 슈미트의 8이닝 1실점 역투, 알폰조·본즈 등의 홈런 등에 힘입어 조 꼴찌 아리조나 D벡스를 가볍게 제압했다.
1회말 에드가르도 알폰조의 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자이언츠는 5회말 네피 페레즈의 적시 안타로 3-0으로 도망간 뒤 6회말 본즈의 솔로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제이슨 슈미트는 이날 8회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역투, 2게임 연속 완투승을 눈앞에 두고 9회 초 선두안타를 허용한 뒤 제이슨 크리스쳔슨과 교체됐다.
한편 자이언츠는 1루수 JT 스노우와 2루수 레이 드루함이 부상, 전력에 차질을 빚게 됐다.
지난 18일 시카고에서 벌어진 컵즈와의 경기에서 파울플라이를 잡으려다 무릎 부상을 당한 JT 스노우는 무릎 수술이 불가피, 6주간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됐다. 무릎과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려오던 레이 두르함 역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자이언츠는 마이너리그의 브라이언 델리모어와 데미언 마이너를 긴급 호출했다.
한편 오클랜드 A’s가 보스턴 레드삭스에 12-2로 대패, 작년 플레이오프 악몽을 재현했다.
A’s는 25일 보스턴에서 열린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에이스 팀 허드슨이 4이닝동안 5실점으로 난타 당하며 4명의 투수가 12안타를 얻어맞고 10점차로 대패했다.
커트 쉴링과 맞대결을 벌인 허드슨은 이날 첫 이닝부터 연속 2루타를 허용, 리드 점수를 허용하며 불안한 스타트를 보인뒤 3회와 4회에 연속 실점, 9안타 5실점으로 두들겨 맞은 뒤 5회에 강판 당했다.
A’s는 이날 패배로 보스턴을 상대로 작년 플레이오프 이후 4연패를 기록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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