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한 사설 간호사 수험학원의 홈페이지.
미 병원들 인력난
근로조건등 매력
한국내 RN수험생
작년 1천여명 넘어서
방문비자후 응시도 늘어
미 간호사협의회(NCSBN)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해 한국에서 미 간호사(RN) 시험에 응시한 한국인은 1,058명으로 필리핀, 캐나다, 인도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이들 응시자는 2001년 400여명에서 올해는 1/4분기에만 이미 400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가 높은데 응시자의 70% 내외가 합격할 정도로 합격률도 비교적 높은 편이다.
한국의 공단 해외취업지원부 권영선 차장은 25일 “상시모집일 정도로 수요가 넘치고 있으며 해외진출을 준비하는 간호사 거의 대부분이 미국행을 원하고 있으나 라이선스는 갖고 있지만 영어 때문에 미국측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 차장은 “미 병원들은 한국과 미국의 의료체계가 유사한데다 한국 간호사들의 업무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단측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원자를 위한 영어강좌 프로그램들을 적극 개발, 미 진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같은 노력의 결과 공단을 통해 미국내 병원에 취업한 간호사는 2002년 10여명에서 2003년 70여명, 올해는 100여명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방문비자 등으로 미국에 왔다가 간호사 자격증을 따 영주권을 신청하는 사례도 최근 부쩍 늘고 있다.
한국 명문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학교에서 근무하다 최근 두 아이의 조기유학을 뒷바라지 하기 위해 미국에 온 LA의 김모(45)씨는 얼마 전 RN 시험에 합격하자 마음을 바꿔 영주권 수속을 밟고 있다. 영주권을 취득하면 주립대학의 경우 자녀의 대학 등록금도 훨씬 싸 크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김성환 이민법 전문변호사는 “현재 맡고 있는 간호사 관련 영주권 신청 케이스 전부가 방문 또는 유학생으로 들어왔다가 자격증을 획득한 사람들”이라며 “신청 후 2년 반이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어 다른 직종에 비해 1년 정도 빠른 편”이라고 설명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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