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남가주 교우회가 27일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개최한 ‘제1회 크림슨 나이트’ 행사에는 홍명보 선수 등 100여명이 참석, 정보를 교환하고 이민법 등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승관 기자>
친목 다지며, 학술대회·이민정보 제공까지 알차게 꾸려보자…
‘고려대’등 활동영역 확대
각 학교 동문회가 일부 대학동문회를 중심으로 점차 활동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종전 단순한 친목 위주에서 학술대회 개최에 이어 동문들의 이민정착을 돕기 위한 유익한 정보제공과 지식전달로 활동방향을 탈바꿈하고 있다.
고려대 남가주교우회(회장 홍성하)의 경우 27일 개최한 ‘제1회 크림슨나이트’ 행사에서 동문들을 위한 이민상담 및 취업알선, 유학생을 위한 자문 순서를 마련, 눈길을 끌었다.
과거 같으면 오랜만에 만난 동문들과 덕담을 주고 받으며 여흥시간을 갖는 정도 였으나 이 행사에서는 이민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주고 받고 홍명보 선수와 장규열 페퍼다인대 교수 등 유명 동문들의 특별강연을 통해 자금심을 일깨워 주는 내용들로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공개 토론에서는 이민법등 이민정착을 위한 제언, 무보험자 의료지원방안, 유학생활에 대한 제언 순서 등도 마련됐다.
이성림 사무총장은 “이번 행사는 유학생을 비롯한 젊은 층과 초기 이민자들을 위한 행사로 동문들의 경험을 통해 필요한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동문회가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서울대 총동창회(회장 오흥조)도 지난 7일 동문모임에 정운찬 총장 초청 특별강연회를 마련한데 이어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동문들이 나와 ‘화성탐사’ ‘조류독감’ 등 한인들의 관심사에 관해 설명해 주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동창회측은 이 행사를 동문만을 위한 차원을 넘어 한인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꾸며 신선한 이미지를 선사했다.
이밖에 연대 동문회(회장 황선철)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 학술대회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곳곳에서 동문회의 변화된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동문회 관계자들은 “동문간 유대를 강화하고 젊은 세대들의 참여를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서 있다”면서 “이같은 대학 동문회들의 변화는 골프회 중심인 여타 학교 동문회에도 직접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성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