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C+’등
자칫 파렴치한 인상 주류사회 각인 우려
김경준 게이트, C+캐피털 매네지먼트 횡령 사건 등 연이은 30대 한인들의 대형 금융사기 사건이 발생하면서 한인사회의 이미지 실추를 우려하는 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LA시 커미셔너로 활동하던 한인 1·5세 김경준씨가 한국검찰이 수배한 경제사범이란 사실이 주류사회에 알려지면서 한인들의 지역 정계 진출에 제동이 걸리는 것이 아니냐는 염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3일 주요 지역 정치인 한인 보좌관들은 김씨 검거 사실이 언론 보도와 소문을 통해 주류사회에 알려지면서 흥미 있는 가십거리로 등장했다며 한인 커미셔너들의 뒤를 다시 조사해야한다는 억지 주장도 벌써 나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 한인 보좌관은 “커미셔너들의 자격을 검증하는 과정이 강화돼야한다는 말을 여러 사람들이 하기 시작했다”며 “이런 주장을 펴는 사람들은 김경준씨 사건을 사례로 언급한다”고 말했다.
현재 가장 우려되고 있는 것은 한인사회 이미지 실추로 인한 부정적 파급효과.
4·29 폭동을 전후해 한인들은 오렌지 주스 한 병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사람에게 총을 쏘는 인색하고 잔인한 상인들로 인식됐던 이미지를 씻기 위해 애쓴 커뮤니티 차원의 노력이 순식간에 날아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 지역 정치인의 한인 보좌관은 “김씨 사건이 주류사회에 정식으로 알려지면 한인들은 부정하게 모은 부를 바탕으로 미국 정계 진출을 꾀하는 파렴치한 이민자로 매도될 가능성이 높다”며 “커뮤니티 차원의 진화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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