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브래튼 LAPD국장이 월례 기자 간담회에서 비상전화 출동 시스템등을 설명하고 있다.
비상전화 시스템 개선
신고후 도착 4분 단축
생명을 위협하는 긴급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LA경찰들의 발걸음이 한결 빨라졌다. 이는 비상전화(911) 출동 시스템을 정비한 후 2주간 운용한 성과다.
3일 LA경찰국 메트로폴리탄 통제센터에서 열린 월례 기자 간담회에서 윌리엄 브래튼 국장은 “출동 시스템을 정비해 ‘비상’ 호출 받은 경찰차량이 사이렌을 이용해 출동함으로써 신고 후 도착시간을 4분까지 단축시켰다”고 밝혔다.
개선된 출동시스템은 ‘비상’ 출동의 범위를 줄이고, 비상 출동시 응급의료차량과 같이 사이렌을 이용하며 모든 차에 우선해 통행하도록 만들어졌다.
출동시스템 개선이 교통사고를 추가로 발생시킨다는 부정적 의견도 있었으나 브래튼 국장은 “사이렌을 켜고 출동하는 비상 출동 건수 자체가 38%까지 줄어들었고, 민간 차량과의 충돌로 인한 특별한 교통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LA경찰국은 ‘코드1, 코드2, 코드2-높음, 코드3’등 신고 내용별로 유형을 분류해 대응 시스템을 운영해 왔으며 이중 코드2-높음과 코드3은 비상출동 대상이었다. 출동 시스템 정비로 기존 코드2-높음은 없어지고 가정폭력, 살상무기폭행 등은 코드3으로 편입됐다.
코드 1은 일반, 2는 긴급, 3은 비상 상황으로 분류돼 출동 태세가 정해진다.
이번 프로젝트를 담당한 마이크 무어 커맨더는 “비상 출동 건수가 대폭 줄면서 출동시간도 10.5분에서 6.5분까지 떨어졌다”면서 “현재는 실험적인 운용단계”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뉴튼 지역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제때에 출동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브래튼 국장은 “우리는 부족한 인력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범죄율을 낮추고 있다”면서 “문제는 인력이다. 더 많은 경찰을 필요로 한다면 세금을 더 내야 하지 않냐”고 강하게 답했다.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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