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문제 전문 비영리단체인 UNA-USA가 주최하는 UN 모의 회의인 ‘제2회 LA 지구촌 교실’이 4일 19개 LA 공립학교 중·고생 580명이 참석한 가운데 USC 데이빗슨 컨퍼런스 센터에서 개최됐다.
중·고생에게 국제 감각을 길러주기 위한 ‘지구촌 교실’은 인권, 평화, 지역 분쟁 등의 주제로 총회, 분과별 회의 등 UN회의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LA를 비롯해 워싱턴, 뉴욕 등 7개 도시가 ‘지구촌 교실’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노벨 평화상 후보로 지명됐던 콜럼비아 아동 평화 운동 창립자인 후안 엘리아스의 기조 연설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는 테러리즘을 총회 안건으로, 아프리카 소년병 문제 등 인권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 등 지역 문제를 각 소분과 회의에서 다뤘다.
총회에서 이스라엘 대표로 참석한 페어팩스 고교 김성식군은 “학교에서 미처 배우지 못한 다른 나라의 문제를 여러 친구들과 함께 고민할 수 있어서 좋다”며 “국제 기구인 UN의 정책과 운영방법 등을 많이 배웠다”고 첫 번째 회의 참석 소감을 밝혔다.
UNA-USA의 LA지역 컨설턴트 마뉴엘 쿼사다는 “첫 번째 회의에 4개 학교가 참여했던데 비해 올해는 많은 학교가 참여했다”며 “모의 UN회의는 장래 국제 무대에 활약할 학생들이 국제 감각과 토론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2002년 내셔널 지오그래픽 조사에 따르면 68%의 미국인이 지도에서 영국을 찾지 못하며 응답자의 50%이상이 지도에서 인도를 찾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 미국인이 국제 문제에 관심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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