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상가임대료 천정부지
평방피트당 6~7달러까지 손들고 나가면 곧바로 줄 서
‘900스퀘어피트에 월 5,100달러’
웨스턴과 3가의 한 샤핑센터의 모 업소가 내고 있는 월 렌트다.
900 스퀘어피트가 채 안 되는 이 업소의 렌트는 캠차지(공동구역관리비) 등을 포함, 스퀘어피트당 5달러50센트에 달한다. 또 다른 업소는 620 스퀘어피트에 3,695달러를 내 스퀘어피트당 5달러96센트다.
올림픽가의 한 대형 샤핑센터내 푸드코트의 한 업소는 480스퀘어피트에 매월 6,300달러를 낸다. 스퀘어피트당 무려 13달러12센트인 셈이다. 이 샤핑센터내 800스퀘어피트 규모의 모 업소는 스퀘어피트당 6달러25센트씩 월 5,000달러를 내며, 마켓 내 한 업소의 렌트는 월 9,500달러에 이른다.
타운 상가의 렌트가 너무 오르고 있다.
신축상가들이 고가 렌트를 주도하고, 기존상가들이 이를 핑계로 덩달아 올리고 있다.
2002년 말 개장한 8가와 옥스퍼드의 한 샤핑센터는 올 들어 렌트를 더 올려 중앙 로케이션의 경우 총 렌트가 스퀘어피트당 5달러에 육박한다. 6가와 웨스턴 교차로의 한 상가는 지난 1월 렌트를 약 20% 인상했으며, 6가와 알렉산드리아의 상가는 올 들어 캠차지를 대폭 올려 업주들이 이에 항의, 스몰 클레임 코트까지 가서 인상폭을 조정하기도 했다.
대부분이 영세업소인 업주들은 렌트 부담이 가중되면서 영업시간을 늘리거나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주인이 매달리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웨스턴과 3가 샤핑센터내 한 업주는 “주7일 하루 14시간씩 영업하지만 7개월 간 적자에 시달리다 지난달에야 손익분기점에 도달했다”고 말했고 다른 업주는 “인건비라도 아껴야해 종업원 쓸 엄두를 못 낸다”고 털어놓았다.
모 상가에서 스퀘어피트당 12달러를 내던 한 업주는 “높은 렌트를 내면서 장사하기 버거워 몇 달 전 팔았다”며 “일부 업소는 세 번씩 주인이 바뀌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 상가의 건물주는 “요즘 건물매입가가 너무 높기 때문에 렌트를 높게 책정할 수밖에 없다”며 “거품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으나 타운에 투자가들이 몰리면서 따르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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