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에서 활동하는 한인 태권도 사범들이 미국 태권도계에서 위축되어가는 한인 태권도인들의 위상 제고와 단결을 위해 단체를 결성했다.
한인 사범들은 5일 저녁 엘리콧시티 소재 미락조 식당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메릴랜드 한인 태권도 협회를 발족시켰다.
사범들은 초대회장에 남정구 전 메릴랜드체육회장, 이사장에 김서봉 관장을 각각 선출했다.
남정구 회장은 “이 단체는 엄밀히 말하면 창립이 아니라 12년전 메릴랜드체육회 산하 단체 성격으로 설립돼 미주체전 때마다 선수선발을 해온 단체를 회칙을 제정하는 등 조직 체계를 갖추고 확대한 것”이라면서 “한인 사범들과의 친목과 도장운영에 도움이 되는 한편 동포사회의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남 회장은 “현 태권도계는 한인 사범들간의 유대가 약화돼 한인 사범의 현황조차 파악하기 힘든 실정”이라며 “현재 메릴랜드에는 22-23개의 한인 도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최복성 재미대한 태권도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사범들간의 친목과 내실을 다지며, 다른 태권도단체와 경쟁을 지양하고 서로 협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인태권도협회는 정회원 사범들을 전원 이사로 하고, 외부 인사로 김덕춘 전체육회장, 김현주 식품주류협회장, 손영석 식품주류협부회장, 박성영씨 등을 영입했다.
남 회장은 도장 운영에 도움이 되는 세미나, 뉴스레터 발간, 사범들의 경조사 공유 등을 우선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사범들은 회장 임기는 2년으로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도록 회칙 제정을 하기로 하고, 감사에 김덕춘, 김현주 이사를 선임했다.
남 회장은 “현재 활동중인 주태권협회와 워싱턴사범연맹 등과 협력해 태권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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