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부패청산·정부혁신 주력
과장된 경제위기론이 위기 부추겨
정치·언론개혁은 국회서…임기내 매년 6%이상 성장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7일 최근 경제문제와 관련,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위기관리는 과장된 경제위기론을 잠재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한 17대 국회 개원축하연설에서 과장된 경제위기론이야 말로 시장을 위축시키고 왜곡시킬 뿐 아니라 진짜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지금 경제가 어렵고 내수부진이 가장 큰 문제이며 체감경기는 심각하지만 결코 위기라고 할 수준은 아니다며 올해 무역수지 흑자가 2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고 외환보유액도 1,600억 달러를 넘어 세계4위이며 국내ㆍ외 경제전문기관들은 한국경제가 회복기에 들어섰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경제는 좋아질 것이고 올해 경제성장율 5%대를 시작으로 내 임기동안 매년 6%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대통령은 정치인, 기업인, 언론인도 정치적인 이유로 또는 필요한 개혁을 저지하기 위해 불안을 증폭하고 위기를 부추겨서는 안 된다며 경제 위기설이 무리한 대책을 낳고 그것이 진짜 위기를 불러오는 악순환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17대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모범적인 선거와 시민의 활발한 참여를 통해 민의에 의한 국회를 건설해 냈다며 이는 시민혁명이라고 이름 붙여도 손색이 없고 그래서 17대 국회는 ‘국민의 국회’이자 ‘시민의 국회’라고 주장했다.
노 대통령은 과거 우리가 치렀던 많은 총선은 돈과 권력, 감성적 선동으로 민의가 왜곡됐던 만큼 국민의 참된 대의기관이라 하기 어렵다며 4ㆍ19 혁명 이후의 제5대 국회, 1987년 6월 항쟁 뒤의 13대 국회를 국민의 국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마지막에 정치개혁, 언론개혁 등의 개혁과제는 국회가 주도해서 해주셔야 할 일이라며 나와 정부는 부패청산과 정부혁신을 책임지고 하겠다고 밝혔다.
/고주희 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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