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가 수퍼보울 열쇠”불구, 연봉높아
총 연봉 분포, 공격진 53%에 수비진 47%
파워와 스피드가 격돌하는 NFL 프로풋볼에 “경기의 승패는 수비가 좌우한다”는 유명한 말이 있다.
하지만 선수들의 봉급이 이것을 기준으로 정해지는 것은 아니다.
지난 3년 동안 수퍼보울을 두 차례나 석권한 뉴잉글랜드 페이트리어츠는 철벽의 수비력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FL 팀들은 수비보다 공격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32개 NFL팀들은 작년에 총 연봉의 평균 53%를 공격 선수들에게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것은 2002년과 같은 수준이고 2000년과 2001년의 52%에 비해서는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수비력보다 공격력 향상에 투자한 팀은 전체 32개 팀 가운데 21개 팀으로 전년도의 19개 팀보다 역시 많아졌다.
팀별로는 인디애나폴리스 콜츠가 전체 선수연봉의 69%를 공격력에 투자, 가장 비율이 높았고 수비력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팀은 마이애미 돌핀스로 66%였다. 수퍼보울 우승팀 페이트리어츠는 수비에 54%를 투입했다.
“구단이 지급할 수 있는 선수 연봉총액의 상한선이 정해져 있는 NFL에서 우승하는 방법은 수비는 베테런들로 구성하고 공격진은 연봉이 높지 않은 젊은 선수들로 짜는 것이다. 그게 페이트리어츠가 택한 길이다. 그리고 그 방법은 성공했다”
콜츠의 빌 폴리언 사장은 말한다.
하지만 모든 팀이 그런 것은 아니다.
선수 연봉을 수비진에 비중을 둔 10개 팀 가운데 시애틀 시혹스 필라델피아 이글스 그리고 페이트리어츠 등 3개 팀만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지난 4년 동안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48개 팀 가운데 32개 팀은 수비진보다 공격진 보강에 역점을 둔 것으로 분석됐다.
폴리언은 수퍼보울의 해답이 수비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궁극적인 변수는 재능 있는 선수에 달렸다. 지난 1998년 우리가 페이턴 매닝을 영입한 것처럼 최우선 드래프트를 쿼터백 확보에 사용하면 팀의 방향은 그 쪽으로 정해지는 것이다. 일단 이렇게 되면 방향 전환은 거의 불가능하다”
쿼터백 매닝 와이드리시버 마빈 해리슨 러닝백 에저린 제임스는 해당 포지션의 정상급 선수들이다. 이들 세 명은 지난해 콜츠 선수 연봉 7,500만달러의 거의 35%를 차지했다. 콜츠는 AFC 결승전에 진출했다.
2003년 NFL팀들이 고용한 선수들은 공격진이 1,019명 그리고 수비진이 941명이었다. 공격 선수가 수비 선수보다 팀 평균 두 명 이상이 많았다. 또 다른 변수는 바로 공격의 사령탑인 쿼터백으로 이들의 평균 연봉은 215만달러로 NFL 포지션 가운데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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