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한인사회 창구역 마련, 7월부터 업무
하워드카운티 의회 및 정부와 한인 커뮤니티를 연결할 한인담당관이 신설된다.
하워드카운티 의회가 전용 예산을 이용, 채용하는 한인담당관(outreach specialist)은 한인커뮤니티를 전담하는 임시직 공무원으로 정부기관의 한인사회 접촉을 돕는 한편 한인들의 민원 해결을 돕는다.
하워드카운티한인회(회장 송수)의 제안을 의회가 받아들여 신설된 한인담당관에는 김태형 변호사(31)와 재정투자 상담가인 이선구 공인회계사(57)등 2명이 추천돼, 신원조회를 거친후 빠르면 7월 1일부터 근무를 시작하게 된다.
의회측은 바바라 러셀 행정분석관이 한인담당관이 적절한 카운티 리소스를 찾아 한인들을 도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연결 책임을 맡는다.
이와 관련 쉴라 톨리버 의회 행정관은 9일 오후 엘리콧시티 소재 의회 회의실에서 송수 회장과 김 변호사 및 이 회계사를 만나 러셀 행정분석관을 소개하고 한인담당관의 역할과 지위에 대해 설명했다.
톨리버 행정관에 따르면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한인담당관은 일체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임시직으로 시간당 15달러를 받으며, 주평균 12시간씩 근무하게 된다. 이들의 임금은 년 1만달러를 넘지 않도록 하며, 의회는 1년에 두 차례(12월과 5월) 평가를 통해 존속 여부나 확대를 결정, 2006 회계연도 예산 심의에 반영한다.
송수 회장은 이 모임에서 “카운티 정부 업무 및 정책, 리소스 등을 언어나 문화적 차이 등의 이유로 한인들은 알기 어렵다”면서 “정부와 한인 커뮤니티와의 의사소통 창구 및 연락 관계 설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톨리버 행정관은 “한인 담당관은 임대 계약 갈등 등 제반 문제 해결을 돕거나 정부의 주요 공문이나 발표문의 번역, 법원이나 주정부 기관 등 다른 정부 기관과의 연결 업무 등도 하게 된다”면서 “이들은 한인들에게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방도도 소개할 것”고 설명했다.
송 회장은 “의회의 한인 담당관 채용은 내년 예산에 정부의 정식 담당관 채용을 반영시키기 위한 것으로, 다음 회계연도에 2만5,000달러의 예산이 책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한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계사는 “29년째 미국 생활을 한 한인사회의 일원으로 한인회를 통해 동포들에게 봉사하고 싶다”고 참여 사유를 밝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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