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경제를 부분적으로 도입한 북한이 해외동포들의 투자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미주한인들의 대북 투자사업이 구체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통 LA지역협의회가 12일 JJ 그랜드 호텔에서 개최한 ‘북한 경제 및 통일 세미나’에서 연사로 나온 미주지역 통일운동가 양은식 박사는 “LA의 한 평통 위원이 서울에서 현대 아산측과 재미한인의 개성공단 입주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남한 기업의 개성공단 입주는 이번 달 하순께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재미 한인의 북한에 대한 직접 투자는 북한이 미국 당국에 의해 적성국으로 분류돼 제한을 받고 있다. 따라서 미주한인이 북한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기업과 함께 경협사업 등의 방식으로 북한에 진출해야 한다.
이날 세미나에서 양 박사는 “그동안 재일교포의 북한 투자에 의존해 왔던 북한 당국이 재미동포의 투자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현재 미주한인들의 대북 투자가 제한을 받고 있는 만큼 제3국 등을 통해 대북 투자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경제상황과 관련, 양박사는 “지난 10여년간 어려움을 겪어온 북한경제는 남북경협 등을 통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며 “북한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북일수교 과정에서 일본으로부터 지원될 대북지원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